담꾹 메뉴를 중심으로 쓰는 후기~!
밀키트는 직접 해먹는 것보다 간편하고 외식보다 저렴해서 좋다.
특히 담꾹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배달앱에서 배달도 되서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면 바로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음.
하지만 집으로 배달해먹는 밀키트에 비해 살짝 가격이 높다고 느낄 때도 있다.
또 맛이 생각보다 달고 자극적이거나,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재료 사서 직접 하는 게 낫겠다!! 싶기도 ㅎㅎ
이런 요소들이 메뉴 마다 차이가 있어서
상황별 좋았던 메뉴와 비추천 메뉴를 써본다.
참고해서 맘에 쏙 드는 메뉴 고르시길!
우선 담꾹 메뉴
담꾹 약수점(서울 중구)에서 찍은 건데, 홈페이지에도 거의 동일하다.
차돌냉이 된장찌개, 비빔국수, 냉모밀은 시즌 메뉴라 없을 때도 있을 것 같다.
Q. 간단한게 좋다면? 국/찌개
조리하기 간단하면서도/ 가성비 좋다고 느낀 담꾹 메뉴는 국/찌개 종류.
비지찌개, 한남북엇국, 백합미역국 등...
스타일이 다른 국이라 여러 개 사오면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고, 양도 2인분이라 넉넉했다.
그치만... 국은 냉동으로 한꺼번에 배송해 먹어도 되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사서 먹을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집 가까운데 매장이 있고 배달이 된다는 장점을 최대로 살리는 것은
역시 요리 메뉴가 아닐까 싶다 ㅎㅎ
특히 햄이 여러 종류로 가득 들어간 부대찌개가 싸고, 편하고, 맛있게 한끼 먹기는 좋다.
Q. 요리 메뉴가 당긴다면? 닭볶음탕 추천!
닭볶음탕, 김치찜, 찜닭!
다 괜찮았지만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담꾹 메뉴는 '닭볶음탕(3인분)' 16900원.
가성비/맛/양면에서 모두 만족했다.
추천 메뉴: 닭볶음탕 (맛있고 양 많고 재료가 신선하다)
1. 양: 푸짐한 3인분
3인분인데, 2~3인분 아니고 정직한 3인분.
같이 포함된 라면사리를 넣고, 집에 있는 밥이랑 같이 먹는다면
성인남성 3명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잘 먹는 부부인데
라면 사리 안 넣고, 3분의 2를 배 터지게 먹었다.
라면사리까지 넣었으면 딱 반씩 나눠서 먹기 좋았을 것 같다.
2. 맛: 사먹는 닭볶음탕 맛 그 자체~
'매콤한 감칠맛'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외식이나 배달해서 먹는 닭볶음탕 맛 있죠? 딱 그런 느낌~
대중적이고 호불호 없을 만한 맛.
조리 팁은 양파, 감자, 당근을 좀 더 넣으면 좋을 것 같다.
근데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야채 양도 꽤 된다.
3. 구성: 밥만 따로 준비
생닭 통째로 한 마리, 감자 당근, 버섯, 3종 고추(베트남 고추, 건홍고추, 청양고추), 라면사리, 비법양념 등
4. 퀄리티: 배달음식보다 괜찮았다
일단 주 재료인 하림 국내산 닭이라 신선해서 좋았다.
익혔을 때 살도 아주 뽀얗고 신선한 맛이었다.
그리고 양이 830g. 다리 두 개 다 있는 한 마리~
야채 상태도 괜찮음!
다만 사러 와서 보면 유통기한이 보통 3~4일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 ㅠㅠ
그래서 금방금방 먹을 것만 사야 한다는 것은 아쉬운데
그만큼 상태가 신선해서 좋다.
평소에 당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담꾹 닭볶음탕은
닭이랑 같이 푹 익히니까 감자랑 당근이랑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포슬포슬하니 맛남 !!
조리법은 요정도.
단점이 있다면 다른 것에 비해 조리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번거로운 면은 있다.
그냥 다 붓고 조리하는 게 아니라, 닭이랑 야채를 한 번 더 씻어야 하고,
닭을 익히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린다. 레시피에도 20~25분이나 끓이라고 되어 있음 ㅠ
나는 인덕션으로 끓여서 더 오래 걸린 것 같다.
비추천 메뉴: 제육볶음 (달고 양도 부족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비추천하는 메뉴는 제육볶음.
좀 달고, 같은 3인분인데 양도 닭볶음탕의 푸짐함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아서다.
물론 가격은 제육볶음이 더 저렴하다.
제육볶음 770g, 1만2900원
닭볶음탕 1545g, 1만6900원
부대찌개 883g, 1만900원
제육볶음은 가성비나 맛 면에서 아쉬웠다.
달달한 제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을 지도.
그리고 조리는 닭볶음탕에 비하면 간단하기 때문에 이건 장점.
입맛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참고해서 내 입에 딱 맛있는 메뉴를 찾으시길 바란다.
담꾹이 집이랑 더 가까운 데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