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제페토 논란, 선정성 그림 어떻길래? 편의점 파는 곳, 맛 후기
신라면 제페토가 새로 나와서 안 그래도 먹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논란이 뜨면서 더 궁금해졌다.
한동안 난리난 논란 정리와
내돈내산 솔직한 맛, 가격 후기 고고.
일단 신라면 제페토는 네이버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콜라보로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다.
가격은 그동안 나왔던 신라면 컵라면 중
신라면 블랙과 같은 수준.
CU 등 편의점 가격 1800원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1400~1600원대이다.
신라면 컵라면은 다른 것처럼 기본적으로 인터넷 구매가 더 저렴하다.
다른 신라면 컵라면 사이에
이 캐릭터가 눈에 띄어서 봤더니
내가 찾던 신라면 제페토 컵라면이었다.
전세계 제페토 유저들이 선택한 조합이라는,
고기매콤꼬들계란+3배 매운맛이 포인트.
실제로 먹었을 때
매운맛과 고기 계란 고명의 조합이 어땠는지는
아래 맛 후기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 논란이 생긴 선전적인 그림 디자인에 대해서도
아래에 자세히 써본다.
조리법은 다른 신라면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 (끓는 물이니까 100도 이상)을 부은 후
3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는 방법이 간단하다.
그러나 컵라면 좀 먹어본 사람들은 다 알듯.
전자레인지 조리가 훨 맛나다는 걸~~!ㅋㅋㅋ
근데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용기도 있으니
신라면 컵라면 등 사발면을 먹을 때는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넣기.
신라면 제페토는 전자레인지 조리 "쌉 가능"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용기가 뜨거워지니
손 데이지 말라고 손잡이까지 달아놓을 정도.
그리고 옆면을 봤더니 신라면 제페토 논란의 주인공.
제페토 캐릭터가 있다.
신라면 제페토 논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디자인에 '야한 그림'을 담았다는 거.
용기에 그려진 이 여자 캐릭터 그림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첨엔 3배 매운맛이 포인트니까
맵다는 걸 좀 과장된 표정으로 표현했구나~ 싶었는데
사람마다 관점이 좀 다른지,
주변에서도 보자마자 왜케 야해?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논란을 주장하는 쪽은
이 그림이 선정적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일본 만화에서 성적 흥분된 상태를 과장해서
다소 왜곡되게 그리는 아헤가오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한다.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표정이 좀 얄궃다, 야릇하다, 미묘하다 정도의 감상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서
맵다는 걸 좀 과하게 앙증맞게 표정으로 표현했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나)
신라면 제페토 논란에 대해 농심 측에서는
당연히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다.
매워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뿐이라고.
제페토 자체가 10대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좀 더 신중하게, 이를테면 더 건전하게(?)
표현해야 한 거 아니냐는 지적은 나왔지만
더이상의 논란거리는 없어서
후속조치는 따로 없이 종결됐다.
이제 다음은 가장 중요한 맛.
가장 중요한 건 맛있기 때문에 재구매 의사가 생겼다.
면은 일반 신라면 컵라면과 비슷해보인다.
맛도 면발 자체에서 특별한 건 느끼지 못 했다.
분말스프는 이런 모습.
매운 맛이 3배라 그런지
스프가 꽤나 양이 많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먹었을 때보다
저 스프를 털었을 때 더 맵다 ㅋㅋ
매운 향이 확 올라와서 잠깐 긴장했음.
하지만 맵찔이 아니라면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맛있게 매운 맛이라는 게 내 평.
시킨 대로 전자레인지 2분 30초를 돌린 후 모습.
적당히 얇은 면발.
잘 익어서 좋다.
국물은 꽤나 빨간데
떠먹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 않았다.
신라면 제페토의 자랑이라면 자랑인 건더기!
고기와 계란 고명.
일반 신라면 컵라면 건더기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더 큼직해서 떠먹는 맛이 있다.
고기라기엔 그냥 컵라면에 들어간 건조 고명 느낌이고
계란은 참깨라면 계란블럭 정도를 기대하면 실망할 정도.
그래도 이 고명들이 심심한 국물에 포인트가 되어주고
매운 국물과의 조화도 좋다.
쬐끔 매운 듯한데
그래도 술술 떠먹을 수 있는 정도.
참고로 평소 불닭이나 엽떡 매운 맛은 매운 거 싫어서 잘 안 먹고
그보다 덜 매운 음식은 잘 먹는 편.
입을 우유나 치즈같은 걸로 다스려 주고 싶을 만큼
매운 건 싫어하는데
적당히 매콤한 정도는 자주 찾는다.
그런 입맛에 3배씩이나 맵다는 이 신라면 컵라면은
적당히 맛있게 매웠다.
특별한 거 없어보이는데
국물은 또 되게 빨갛기도 한 비주얼. ㅎㅎ
결론적으로는 기대보다 훨씬 맛있어서
한정판이지만 계속 사먹어 볼 의향이 있다.
근데 이 라면 자체보다도
신라면 컵라면 꽤 맛있었지? 라는 기억을 떠올리게 된 느낌.
요새 워낙 새로 나오는 라면이 많아서 신라면을 잘 안 먹었는데
제페토 맛 본 덕분에 다시 신라면이 먹고싶어졌다.
신라면 제페토 파는 곳 중
신라면 제페토 편의점 가격은 좀 비싼 거 같고
이마트 같이 할인되는 마트에 갔을 때 보이면
또 살 것 같다.
참고로 신라면 제페토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하는 법은
CU 앱에서 예약하거나 점포별로 재고 확인하고 가면 200% 확실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
내돈내산이지만 그냥 재고 확인하기 편해서
한정판 살 때 잘 쓰는 앱 포켓CU 추천.
연세우유 생크림빵 찾을 때도 유용하니
신라면 제페토 편의점에 사러 갈 때 참고하시길~!
그럼 맛있는 식사들 하세요~~